당정,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놓고 '우리 수산물 안전성' 강조
성일종 "한 마리 생선에도 방사능 검출 안 돼" 한훈 "확인 안 된 인터뷰로 불안감 조성…소비불안 야기"
2024-07-12 박성현 기자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오염수 방류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방법 등으로 당정을 향해 공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TF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식업, 식품업계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괴담으로부터 우리 어민들과 외식업계를 보호하고 국민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가 있음에도 민주당은 괴담선동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거론했다. 성 위원장은 "과학을 포기한 정당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한 마리의 생선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민주당은 어민 죽이기를 위해 길거리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일 선동을 통한 윤석열 정부 타도가 그들의 목표인 지금, 그들 머릿 속에 외식업계와 어민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다"며 "국제기구의 수장마저도 과학적 데이터나 논리적 근거도 없이 비판하는 유일한 정당이 우리나라 제1야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우리 수산물을 많이 먹어 어민들 곁에서 힘이 되어달라, 국민 여러분의 발걸음이 어촌과 어민을 살리는 희망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국민을 향해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측 관계자도 일부 언론과 민주당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일부 매체에서 확인되지 않은 인터뷰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불안을 야기시킨다"고 설명했다. 한 차관은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증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가짜뉴스, 괴담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전 방위적인 소비촉진활동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린 간담회 참석자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도 "국민 안전과 먹거리 안심 차원에서 최일선에서 일 처리하고 있다"며 "수산물 검사를 지금까지 실시해 왔지만 단 한 번도 기준치를 넘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