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신 롯데호텔 HQ 총괄대표 사임…후임 미정

건강상 이유로 12일 사의 표명 후 사표 수리

2024-07-12     강소슬 기자
이완신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했다.

12일 롯데호텔군에 따르면 이 총괄대표는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회사는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3월 선임된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건강 문제로 업무수행이 어려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생인 이 총괄대표는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해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했으며, 1987년 롯데백화점 총무부, 상품본부, 1998년 롯데백화점 노원점장, 부산점장, 강남점장을 거쳤다. 2012년 롯데백화점 본점장과 2014년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하고 2017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키워내 그룹 캐릭터 IP 사업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12월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로 선임된 이후 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를 활용한 IP 사업에도 힘을 줬다. 이 대표의 사임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롯데그룹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앞두고 이뤄진 만큼 차기 대표 인사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