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 멜버른 공항점 개점…“연매출 3000억원 목표”
김주남 대표 “글로벌 거점공항 중심 사업영토 확장”
2024-07-13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면세점이 멜버른공항점 오프닝 세리머니를 호주 현지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호주 멜버른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진행된 이번 오프닝 세리머니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와 로리 아거스 멜버른공항공사 대표, 조시 불 빅토리아 주 의회 의원, 이창훈 멜버른 총영사,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법인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견뎌온 롯데면세점은 호주 멜버른공항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거점공항을 중심으로 사업영토를 개척해 면세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글로벌 6개 면세사업자와의 입찰 경쟁을 통해 멜버른공항점 사업권을 획득했고 지난달 1일부터 기존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 후 영업을 개시했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로 총 10년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약 3592㎡(1090평) 매장을 2027년 약 5634㎡(1704평) 면적까지 확장해 연 매출 3000억원 규모의 공항면세점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멜버른공항공사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여행객 수(PAX)는 약 7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87.6% 회복된 수치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 11월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시내점을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멜버른공항점까지 현재 글로벌 6개 국가에서 총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상반기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60%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면세사업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영업활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