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1직원 1가정 결연 사업’전개

2014-11-26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용산구가 펼치고 있는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등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3년 동안 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돈이 벌써 1억5800여만원에 이른다.

구는 지난 2010년 10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공직자들이 월급 일부를 기부하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생활여건이 어렵지만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법적 테두리에서 지원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위해 구가 나서게 됐다. 실제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자발적인 기부로 이어졌다.금액은 자율적으로 정하여 매월 자동이체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부금을 관리·운영한다. 1200여명의 직원 중 493명(현재 참여인원)이 참여하여 모은 돈으로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149명에게 월 3만원을 후원하고 있다.구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10월에 기부 약정기간이 만료되어 중지 또는 재연장을 할 수 있으나 직원 대분이 연장하고 있다.”며 “아울러 신규 참여자도 매년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구 직원들은 ‘1직원 1가정 결연사업’같은 경제적인 지원 이외에도 정서적인 여러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구청 내 직원들이 모여 운영하고 있는 직장동호회 중 일부 회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월별, 분기별로 찾아 청소, 목욕 등의 봉사를 자처하여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 할 때 직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많았으나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