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터리산업협회, 폴란드와 배터리 협력 강화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대체연료협회와 2건 MOU 배터리 공급망, R&D, 정책정보, 인력 협력 강화
2023-07-14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우리나라와 폴란드가 배터리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협회장 권영수)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PZPM), 폴란드 대체연료협회(PSPA)와 한국-폴란드 배터리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총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한-폴 배터리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 공급망 △전기차 배터리 △ESS △리사이클링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전날 KBIA 주최 ’한-폴 배터리 네트워킹 나이트‘를 개최해 양국 배터리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 대체연료협회 및 우리 배터리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폴 배터리 협력의 주요 내용으로는 배터리 공급망의 안정성,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한-폴 양국이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육성을 위해 각 회원사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상호우호적 발전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U 배터리 관련 규제·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발판 마련 △국내 소재·장비·리사이클링 기업들의 유럽 지역 투자·진출 및 현지화 지원 확대 △전기차·ESS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 △글로벌 전시회 개최 협력 등 한-폴 협회 간 협력 등이 기대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EU 정책·규제 관련한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위해 국내 업계 대상으로 이달 ‘EU 배터리 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엔 ‘WRBRF 2023’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정책에 대한 국제공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3월 ‘인터배터리 2024’ 행사를 개최해 한-EU 배터리 기업 간 전략적 제휴에 기여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유럽내 전기차 배터리 1위 생산국이며, 자동차 산업 강국인 독일과 인접해 있어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지역으로 부상 중인 나라이다. LG에너지솔루션(부회장 권영수)은 2016년도 폴란드에 유럽 첫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했으며, 이후 소재 기업인 엔켐(전해액), SKIET(분리막), SKC(동박) 등이 순차적으로 폴란드 생산 공장에 투자했다. 특히, SKC가 투자한 동박 공장은 유럽 최대 규모로 2024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엔 포스코홀딩스-성일하이텍이 연산 7000톤 능력을 갖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설립해 정부 및 주요 고객사의 배터리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