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3

아티스트 토크, 드로잉 퍼포먼스 등 대전미술 미래를 현장에서 체험

2023-07-16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 김진홍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3 : 다이버, 서퍼, 월드빌더> 연계 행사로 아티스트 토크, 드로잉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인의 작가가(김피리, 박다빈, 윤여성, 이덕영, 한수지) 참여하고 있는‘넥스트코드 2023’은 감각적 사유와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개막 2주 만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전시립미술관은 여름 방학을 맞아 작가와 그들의 작업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현대미술에 대한 쉬운 이해는 물론 관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윤여성 작가의 드로잉 퍼포먼스 ‘숨구멍 ㅇ(오)의 집중과 연결’이진행된다. 윤여성은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빵을 만들기 시작, 매일 빵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며 자신의 무기력과 자아의식을 탐구한다.

대표작 ‘숨구멍 드로잉’은,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휴지기 동안 수많은 숨구멍이 호흡하고 연결되어 맛있는 빵이 만들어진다는 것으로 ‘ㅇ의 집착’(2022), ‘ㅇ의 겹침’(2022), ‘ㅇ의 집중과 연결’(2022)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퍼포먼스는 7월 20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10시 30분 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종료 이후에도 관객참여형 프로그램 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피리, 박다빈, 윤여성, 이덕영, 한수지의 작업 세계를 면밀히 들 여다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공개된다. 미술관과 유튜브 계 정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작업 키워드를 타이틀 삼아 출품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김피리 ‘자라는 손’은 여신, 전쟁터, 요정과 같은 허구의 서사를 구축하여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상상적 작용으로 재구성한 작업에 대한 이야기다.

박다빈 ‘Nowhere, Now here’는 첨단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대 기술의 모순과 불안정성을 주목하며 인간의 미래를 새롭게 제시한다.

이덕영 ‘경직된 바다’는 익숙했던 일상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 지는 순간의 심리적 풍경을 치밀한 펜 선으로 완성하는 작업에 관한 이야기다.

윤여성 ‘빵과 고통, 그사이의 이야기’는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빵을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한 기록, 반죽 안 숨구멍을 의미 하는 ‘ㅇ’의 개념적 방식을 다룬다.

한수지의 ‘혼종적 존재 : 디지털 블랙박스’는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공간 사이의 관계와 그 사이의 새로운 경로들에 주목, 이를 확장한 미디어, 설치작들을 소개한다.

넥스트코드 2023의 부제인 ‘다이버, 서퍼, 월드빌더’는 참여작가 5인과 연결하는 시민참여형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 토크 또는 전시를 관람 후 미술관 인스타그램으로 관람 후기와 함께 참여작가 5인 중 다이버와 서퍼, 월드빌더로 연결하여 DM을 보내면 매주 1명을 선정하여 아트 상품을 증정한다.

선정된 후기는 미술관 인스타그램에 게시되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전시를 즐기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