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 우수 품종·연구성과 견학 프로그램, 11월까지 운영
벼 87품종, 밭작물 91품종 전시… 지난해 방문객 만족도 매우 높아, 신품종 선택에 도움
2024-07-18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식량작물 품종과 우수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식량작물 우수 품종과 연구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 프로그램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전북 완주군)에 조성된 전시 재배지를 개방한다. 전시 재배지는 무복토 이앙과 무논 점뿌림(무논점파) 같은 재배유형별로 6곳이 조성돼 있다. 품종별로는 신품종(특수미 3, 밥쌀용 6) 9종을 비롯해 시대별 대표 품종 20종, 특수미 22종, 밥쌀용 36종 등 모두 87품종이 전시돼 있다. 또 밭 품종 재배지에는 참깨, 들깨, 두류 등 14개 작물 91품종을 심어, 다양한 밭작물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인과 농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국립식량과학원 누리집에서 견학 신청을 하면 방문할 수 있다. 방문객은 벼, 밭작물을 중심으로 재배기술과 품종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재배지를 관찰하고, 식량작물 홍보관도 둘러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전시 재배지를 다녀간 농업인과 작목반·연구회 등 농업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응답자(96.2%)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식량작물의 재배 특성과 생육 현황을 비교하며 지역에 맞는 품종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신품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컸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또 영농현장에서 겪는 병해충 방제나 잡초 제거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는 평도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명갑 과장은 “식량작물 신품종과 신기술 등 다양한 연구성과가 농업 현장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전시 재배지 운영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