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국민의힘에 수해 복구 여야정 TF 제안…"추경 검토해야"
"현장 목소리, 또 다른 재난 당하지 않도록 예방책 마련해 달라는 것"
2024-07-18 박성현 기자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TF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경 편성 필요성도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국민들의 고통과 불편을 덜어들이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며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충남 공주시 수해 현장에 찾아갔다고 언급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는 당장의 지원도 매우 중요하지만 또 다른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확실하게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며 "여야정 TF에서 피해복구와 지원은 물론이고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등 재난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이미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도시침수와 하천범람방지대책법안도 많이 있다"며 "우선 이 법안들을 신속하게 심의해서 8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원활한 수해 복구를 위해 추경 편성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전부터 추경을 요구해왔지만 홍수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커져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부터 가계 부채 해결 등을 위해 추경을 주장했다. 이번 발언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례 등 전국적으로 수해가 발생하면서 이를 복구하기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기후 위기 대응을 국가적 의제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선거구제 협상 관련으로 △지역주의에 따른 거대 양당 독식 완화 △비례성 강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완화 등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