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조한기 위원장, 12일간 진행한 단식농성 멈춰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 등 각계 만류
2024-07-18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이 18일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지난 7일부터 서산시청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진행한지 12일 만이다.
단식이 열흘을 넘기며 급격하게 건강에 이상 징후를 보이자, 가세로 태안군수, 맹정호 전서산시장을 비롯하여 지역의 시민들 및 지지자들이 단식 중단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 17일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표단이 차례로 방문하여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단식 12일째인 오늘 아침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조한기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에 대한 염려를 전하며, 이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니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한기 위원장은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단식 기간 응원, 격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운기조식 후 생활 속에서 다시 만나뵙겠다”며 짧게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수해복구봉사단’을 발족하며 향후 지역위원회의 역량을 수해 복구에 집중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