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폐막, 그랑프리에 세종대 '김영웅' 영예 차지
서울 마포아트홀에서 18일 폐막식 및 시상식, 19일 월드갈라 공연 예정
2024-07-1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지난 7월 7일 부터 16일(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본선 경연에서 김영웅(세종대학교)이 대회 그랑프리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영웅은 이번 대회에 컨템퍼러리댄스 시니어 남자 부문에 <I’ll take it. I’ll accept it>으로 참가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서울국제문화교류회(회장 김성재)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발레, 민족춤, 컨템퍼러리댄스, 안무의 4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상급의 국제무용경연대회이다. 올해는 10개국에서 840명이 예선에 참가해, 국내외 예선을 통과한 430여 명이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본선에서는 그랑프리에 선정된 김영웅을 비롯해 모두 85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만 달러, 각 부문 시니어 1위에게는 상금 3,000달러가 주어지는 등 총 6만 48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발레와 컨템퍼러리댄스 부문 시니어 남자 1위(대한민국 국적자)에게는 예술특례요원에 편입되는 병역 혜택이 주어지고, 민족무용 부문의 일부 입상자에게는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베이징 수도사범대학의 스칼라십이 제공된다.
심사는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수석무용수와 우루과이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아르헨티나의 훌리오 보카(Julio Bocca)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 무용인 27명이 맡아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
심사위원장 훌리오 보카는 “세계 무용 예술의 메카를 표방하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20주년을 맞이하여 무용 꿈나무부터 프로 무용수까지 예술혼을 남김없이 쏟아낸 열정의 무대였다. 부문에 따라 참가자들은 예술성, 독창성, 기술성, 전통성을 유감없이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허영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콩쿠르가 막을 내릴 때면 감정이 벅차오른다. 우리 무용수들이 성장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도 자랑스럽고 보람차다. 앞으로도 그 중심에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우뚝 서 있겠다. 지난 20년 동안 여정에 함께해준 참가자와 심사위원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폐막식을 겸해 거행됐다. 시상식에 이어 대회 그랑프리와 부문별 1위 수상자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한편 19일(수) 오후 2시와 8시에는 20주년을 축하하는 <월드갈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를 거쳐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상은(드레스덴젬퍼오퍼발레단), 김단비(휴스턴발레단), 이상민(보스턴발레단), 이은원(워싱턴발레단), 이동탁(유니버설발레단), 채지영(보스턴발레단), 이선우(보스턴발레단)가 무대에 오른다.
또 콩쿠르 20주년을 축하해 다닐 심킨(Daniil Simkin, 베를린슈타츠발레단), 가레스 호(Gareth Haw, 드레스덴젬퍼오퍼발레단), 오노 아야코(Ayako Ono, 도쿄신국립발레단), 후쿠다 케이고(Keigo Fukuda, 도쿄신국립발레단)가 내한, 환상적 기량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손유희가 다닐 심킨과 함께 호흡을 맞춰 <돈키호테> 그랑파드되로 대미를 장식한다. 입장은 마포아트센터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