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최초 한옥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상량
2014-11-28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종로구는 29일 오후 2시 청운공원 내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 건립현장(청운동 4-20)에서 '청운문학도서관 상량식'을 개최한다.청운문학도서관은 종로구가 최초로 한옥으로 건립하고 있는 구립도서관으로 대지 1238㎡에 지하 1, 지상 1층 건물로 들어서게 된다.상량식이란 한옥 재례행사로 전통건축물의 골조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건물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하는 종도리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을 적은 상량문을 봉안 후 올리는 행사를 말한다.이는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천지신명께 널리 알리고 공사에 참여한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상량식은 분향강신 △초헌례(첫잔을 올림) △종헌례(마지막잔을 올림) △상량취지문 낭독 △상량문 봉합 △뜬찬방 상량 순으로 진행된다.청운문학도서관은 서울성곽길 개방과 인왕산 공원탐방로 재정비로 인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공원 방문객들에게 책 읽는 공간을 선사하고 서울의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민 쉼터의 제공하기 위해 추진이 시작되었다.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3회의 설명회를 개최, 2011년6월 도서관 건립계획을 수립, 올 3월에 착공,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되고 있다.도서관 지하공간은 서가, 열람실, 사무실 등이며, 1층 한옥으로 꾸며지는 공간은 문학창작소, 세미나, 다도교실, 주민 커뮤니티 장소 등 다양한 한옥체험 공간으로 사용하게 된다.특히 도서관 건물은 인왕산 공원 자락을 후원으로 배치한‘ㄱ’자형 전통한옥으로 연지와 누정, 꽃담을 설치, 기와는 가마에서 생산한 수제기와를 사용하며 주차공간은 박석포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굴뚝형태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동선 편의개선을 위한 행랑 설치 등 현대적인 설비와 시설을 갖춘 세련되고 편리한 한옥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청운문학도서관 건립공사의 무사고와 번영을 기원하는 상량문을 쓰고 있다.또 한옥도서관의 전통성을 위해 공사는 한옥전문 시공업체가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서까래 등 주요 목재는 엄선된 강원도 태백의 육송 소나무를 사용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옥도서관이 완성되면 인근의 백사실과 북악산 산책로 등을 찾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