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 신관동 건축으로 의료시설 확충…2025년 완공

서울시 '건폐율 40% 이하'로 변경...음압병상 등 추가 확보 환자 중심의 신관 건축 추진…2025년 말 완공

2024-07-21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삼육서울병원 신관 건축이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본관동은 준공된 지 47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현행 의료시설 및 소방 기준 등을 충족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21일 삼육서울병원은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삼육서울병원 본관 리모델링과 신관동을 건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은 동대문구 의료기관 개설 허가 1호 병원으로 1936년 현 위치로 이전 개원 후 약 87년간 동북권역 지역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1호로 선정됐고, 2021년 8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동북권 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상의 진료, 선교, 교육으로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발한다’라는 미션으로 의료선교 사업을 수행해 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연경관 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의 건폐율 30% 이하로 관리해 온 규정을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시계획 조례 건폐율 범위 내에서 도시관리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금번 삼육서울병원은 건폐율 40% 이하로 변경됨에 따라 의료시설 확충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기존 건축물 건폐율 24.02%(8119.11㎡), 잔여 건폐율 5.98%(2020.63㎡)로 신관동 신설을 위해서는 건폐율 12.66%(4278.97㎡) 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었다. 신관동을 개관하면 부족한 지역 보건의료시설인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 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되고 노후한 본관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삼육서울병원 신관동 건축은 건폐율 완화를 통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신관 건축을 통해 스마트 병원의 미래를 제시하는 병원으로 도약하여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환자 중심의 신관 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육서울병원은 병원 정문 앞 부지(93m²)를 정부로부터 반환받았다. 부지는 1979년 8월 24일, 동대문구 휘경2치안센터로 기부채납(증여)해 치안센터 건물로 사용하던 중 2021년 6월 11일 치안센터 업무를 종료함으로써 용도 폐지됐다. 이에 삼육서울병원은 증여계약을 해제하고 부지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 소송에서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으로 승소해 소유권 등기를 반환받았다. 부지는 주변 지역 개발로 혼잡이 가중된 병원 입구 진ㆍ출입 문제를 해결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 확장과 병원 입구 이미지 개선 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개원 115주년을 맞은 삼육서울병원은 올해 ‘함께 치료, 함께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기관으로써 지역사회와 협력해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계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