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미얀마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이길여 회장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길”

2013-12-0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여덟살 미얀마에서 온 소년 달수안상군(8)은 지난 13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고 새생명으로 다시 태어났다.

건강해진 달수안상군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지난달 29일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됐다.이날 이길여 회장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얻은 새생명이니 만큼 국가와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달수안상군 과 어머니 딤후아이싱은 약 20일 전 한국에 왔을 때만해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가게 될 줄 몰랐다며 딤후아이싱은 “마치 죽었던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처럼 매우 기쁘다”며 이 회장을 비롯해 의료진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달수안상군과 심장병 수술을 위해 함께 한국을 찾은 킨폰미앗산(5)은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으나 미얀마 현지의 어려운 여건으로 치료에 대한 꿈을 꾸지도 못했다.

그러던 중 현지 목사인 달수안상군의 아버지의 노력으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밀알심장재단과 KSD나눔재단, 굿피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가 두 아이의 초청을 후원했다.특히 이번 사업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가 함께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한편 킨폰미앗산은 현재 수술 후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