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맥주의 참맛을 찾아서…하이트진로 강원공장 가보니
국내 최대 규모, 年50만kl 맥주 생산 자연 환경 등 최적 입지 조건 자랑
2024-07-25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서울에서 차로 약 90분 거리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국내 주류 공장 가운데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춘 공장이다. 공장 뒤에는 도둔산이 있고 앞에는 홍천강이 있어 천혜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1997년 8월 준공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홍천강을 낀 16만평(52만8925m2) 대지 위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 공장이다.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중 70% 가까이 강원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연간 50만kl(킬로리터)의 맥주를 생산 가능하다. 이는 500mL짜리 20병 들어가는 상자 기준 약 6500만 상자에 달하는 규모다. 일일 생산으로 환산하면 최대 17만 상자까지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곳에서 7대3 비율로 테라와 켈리를 제조하고 있는데, 향후 켈리 비율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판매는 켈리 론칭 전인 지난 3월 대비 약 33% 늘었으며, 2분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성장했다”며 “우려했던 카니발라이제이션(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