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5000억원 규모 바이오 기업 인수 최종 불발

박순재 대표 지분 20% 인수 추진…막바지 단계서 결렬 새 인수합병 매물 발굴 착수…바이오 전문기업 도약 속도

2023-07-25     김민주 기자
오리온CI.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오리온이 추진 중이던 바이오 기업 인수가 최종 불발됐다.

25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무산됐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 20% 이상을 인수하기 위해 상호 검토해왔지만 막바지 단계에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규모는 약 5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오리온은 향후 새로운 인수합병 매물 발굴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식품 사업을 넘어 바이오 전문기업으로까지 정체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말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사업 분야는 의약품, 식품원료 개발·판매 등이다.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신규 유망 기술을 지속 발굴해 바이오 분야를 다각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오리온이 이번 인수를 추진한 알테오젠은 지속형 바이오베터,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 항체 바이오시밀러 등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지속형 바이오베터, 항체 바이오베터,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을 비롯해, 해외 제약사들과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