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철강사 도약"…'2050 탄소 중립' 향한 현대제철, ESG 경영 강화

임직원, 5억보 이상 걷고 푸르메재단에 목표 달성 기금 1억원 쾌척 공모 선정 작가들과 협업, 송도 센트럴파크 내 철제 예술품 설치도

2024-07-26     박규빈 기자
창립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의 변화가 맞물린 최전선에 탄소 중립이라는 화두가 존재한다. 오늘날 탄소 중립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숙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속 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커피박 재활용에 이어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 리뉴얼 오픈과 걸음 기부를 통한 임직원 사회 공헌 사업까지 현대제철은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 걸음기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푸르메재단에 목표달성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걸음 기부 캠페인 결과 임직원들은 5억2600만보를 걸었다. 해당 기금은 장애 아동의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조 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은 사람의 평균 보폭인 70cm가 모여 5억보 이상을 달성하면 그 거리가 달까지의 거리인 38만km에 이른다는 사실에 착안,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라는 캠페인 명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창립 기념일인 6월 10일까지 22일 동안 진행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임직원들이 걸음 기부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목표 달성 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맞춤형 보조 기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 아동과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작년에도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More 마음More'로 마련한 목표 달성 기금 5000만원과 장애인 일상 변화 프로젝트로 모금한 9000여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안동일
한편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는 새로운 철제 예술품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에 문화의 꽃을 피워냈다. 지난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는 'H 스틸 아틀리에 2023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작품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는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과 협업해 철제 예술품을 제작하고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 장소에 설치, 기부하는 사업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당진 삼선산수목원, 2019년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 철제 예술품을 기증, 설치했다. 올해 3월에는 '헤리티지·휴머니티·하모니'를 담아낸 'H 스틸 드림 로드'를 주제로 세 번째 작품 공모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 작가의 공모 작품 '아름다운 선물', '꽃바람: 플라워 브리지', '포옹' 등 3점과 시민 참여 작품 '기지개 펴는 고양이' 1점이 최종 선정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설치됐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올해는 현대제철이 창립 70주년을 맞는 해로, 회사가 태동했던 인천에서 'H 스틸 아틀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천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