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에 백정기씨 임명

손영철 대표 ‘문책성’ 전보…중도 하차

2014-12-0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대표이사 부회장에 백정기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이사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백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8∼2012년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몸담았다가 올 초 회사로 다시 돌아왔다.기존 대표이사였던 손영철 사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감사 자리를 맡게 됐다. 지난 1월 대표로 취임했던 손 사장은 11개월 만에 물러나 역대 최단임을 기록하게 됐다.이를 두고 업계는 최근 회사가 영업사원 막말 파문과 ‘쪼개기’ 등 불공정 행위 논란에 휩싸인데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생산·R&D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