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5386억…전년比 12.7%↓

2분기 이자이익 증가…비이자이익 감소 첫 분기 배당 실시…주당 180원 확정

2023-07-27     이보라 기자
사진=우리금융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27일 올해 상반기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규모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 우리금융은 2분기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 2조116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조194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130억원으로 7.5% 늘어났다. 우리금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상반기 이자이익이 소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1.85%와 1.59%로, 전분기(1.91%, 1.65%) 대비로는 각각 0.06%포인트(p)씩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1.83%, 1.58%)와 비교하면 0.02%p, 001%p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27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9%,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4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비이자이익은 22% 감소한 6110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그러나 캐피탈과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2%, 전년 동기대비로는 6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64.6% 증가한 8180억원을 쌓았다. 대손비용률은 2분기 기준 0.48%로, 전분기(0.31%) 대비 0.17%p, 전년 동기(0.29%)와 비교하면 0.19%p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해 상반기 8180억원의 대손비용을 반영해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지난해 말(0.31%) 대비 0.05%p 상승했다.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은행이 0.29%로 전년 말(0.22%) 대비 0.07%p 상승했지만, 카드는 1.16%로 0.05p 하락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말 기준 NPL커버리지비율은 208.6%로, 지난해 말(217.6%) 대비 떨어졌다.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로 전분기 말 대비 0.1%p 하락했지만 작년 말과 비교하면 0.04%p 올랐다. 주요 자회사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6125억원, 우리카드 361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20억원, 우리종합금융 42억원 등이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은 2분기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