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국제도시로 발돋움…GCF·WB 사무소 출범

2014-12-04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한반도 중심도시에서 세계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려 인천의 도시가치와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환경분야의 세계은행!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1년여 간의 준비 끝에 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역사적인 출범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세계은행그룹(WBG)한국사무소도 송도국제도시 포스코 E&C타워에서 함께 문을 여는 만큼, 명실 공히 인천은 '녹색 금융 허브도시'로 세계 속에 우뚝섰다.인천시와 기획재정부, GCF 사무국은 4일 오전 10시30분 송도 G-타워에서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송영길 인천시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국내 주요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오전 10시 GCF사무국이 들어서는 송도 G타워 투어를 시작으로 개소식이 열리고, 부대 행사로 열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GCF의 역할 및 비전' 토론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를 맡고,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WBG는 IBRD(국제부흥개발은행)+IDA(국제개발협회)를 비롯해 IFC(국제금융공사), MIGA(국제투자보증기구), ICSID(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 등 5개 기관을 통합한 명칭이다.WBG는 송도에 한국사무소 본부를, 서울에는 연락사무소를 열 예정으로 상주 인원은 25명이다.한국의 경제 수장과 세계은행·IMF 총재가 한 자리에 모여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국제 사회의 역할을 논하는 만큼, 한국은 물론, 세계의 시선이 인천으로 모아지고 있다.지난 9월 한국인 디자이너를 디자인 컨설턴트로 채용했고, 지난달 행정 담당 컨설턴트를 뽑은 데 이어 이달 중에도 컨설턴트를 추가로 고용함에 따라 한국인 고용도 시작됐다.한편 인천시는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저탄소 친환경 행사로 치를 수 있도록 범시민 친환경생활실천운동(5R운동)과 탄소포인트제(저탄소 녹색통장 갖기)그린카드, 탄소발자국 우수아파트, 탄소 중립 숲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취약계층이 기후변화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역별로 2015년까지 기후변화적응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현장에 적용하고 내년 2월부터 24억8천600만원을 들여 환경기초시설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온실가스를 감축키로 했다.특히 오는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GGGI 제4차 이사회는 라스무센(前 덴마크 총리) GGGI 의장과 이사진 등 50여명이 참석해 GGGI 내부규정, 회계방침, 국가 멤버십, 경영전략 등에 대해 주제별 토론 및 의결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