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공무원, 말벌에 쏘여 차량에서 의식잃은 지역 주민 구조

2023-07-29     윤여경 기자

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 공무원들이 회전교차로 사고 차량에서 홀로 의식을 잃은 지역 주민을 구조했다. 지난 28일 철원군에 따르면 철원군 공무원들이 이날 철원읍 율이리 회전교차로에서 사고 차량을 발견하고, 차량 내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주민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발견 초기 의식이 있던 환자는 점차 의식을 잃었고, 이를 응급상황이라 판단해,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119에 인계했다. 응급차량을 통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말벌에 쏘여 치료하기 위해 홀로 차를 운전하다 의식을 잃고 단독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상황을 처음 발견한 공무원은 철원군 환경자원사업소 현창환 소장과 이용주 주무관이다. 이용주 주무관은 “처음 발견했을 당시 의식만 있는 위급한 상황이어서 바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군청 자체적으로도 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저없이 실시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환자는 말벌 독 면역을 위한 치료 후 집으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