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동남권 육성 반년 만에 성과 가시적”
9월 창원서 투자유치 IR 개최
2023-07-30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KDB산업은행이 동남권 육성을 위해 조직을 확대·개편한지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은은 올해 초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지역성장부문’을 부산으로 이전했다. 이어 ‘동남권투자금융센터’와 ‘해양산업금융2실’을 신설해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산은은 강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지역특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전통산업의 저탄소·스마트화와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중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동남권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V:Launch’를 출시했다. 부산(5월), 울산(7월), 창원(9월 예정) 등 동남권을 돌며 투자유치 IR도 실시했다. 지난 5월 IR 실시한 곳 중 ‘센디’는 총 60억원(산은 20억원 포함)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반기 중 산은은 지자체, 금융기관 등과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규모는 모펀드 1000억원, 자펀드 25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규모 산업은행이 앵커 출자자(LP)로 지자체(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권역내 주요 금융기관과 모펀드를 조성한다. 권역내 기여도가 높은 지역 및 수도권 벤처캐피탈 업체가 자펀드 운용사 참여한다. 해양특화금융 서비스도 강화된다. 산은은 올초 차세대 선박금융 전담팀을 신설했다. 친환경 연료사용 고부가가치선박 도입 및 신재생에너지 선박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6월에는 12억달러(산은 최대 8억4000만달러) 규모 해양물류 인프라 전용 투자 프로그램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를 출시했다. 항만, 물류센터 등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동남권이 수도권에 이은 국가성장의 양대 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