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하반기 영업 강화 다짐…현장경영에 방점
특화 영업채널, 인사·예산 소관그룹 이양, IT 직접 운영 전환
2023-07-30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우리 현 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며 “우리은행 리더인 지점장들이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영업에 집중해서 상반기 어닝쇼크를 하반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고 주문했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경영전략회의의 슬로건은 ‘새롭게, 다르게, 놀랍게 WOORI CHANGE!’다.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상반기 영업우수조직을 시상하고, 하반기 각 사업그룹별 주요 영업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상반기 타사대비 주춤했던 실적 결과를 받아들이고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는 의기투합도 했다. 조 행장은 취임 이후 새롭게 신설한 고객지향형 채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BIZ프라임센터, TWO CHAIRS W, 글로벌투자WON센터 및 동남아성장사업부 등 영업 특화조직이 우리은행 새로운 시작의 최선봉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중심 인사와 보상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조 행장은 “RM, PB 등 영업전문인력에 대한 관리와 사업 예산을 소관 그룹에 이양함으로써 전문인력의 발굴부터 육성, 보상까지 현장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IT 개발과 운영을 기존 아웃소싱 방식에서 직접 운영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도 도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기획하고 추진하는 ‘IT 거버넌스 혁신’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다. 조 행장은 모바일 채널인 우리WON뱅킹은 ‘NEW WON’으로 업그레이드해 변화와 확장이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