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던 한글자료 처음으로 쏟아져 나온다"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한글자료 특별전 '모두의 글자, 한글' 개막
2023-07-3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3년 정기기획전 <모두의 글자, 한글> 전시를 7월 25일(화)부터 개막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 국학자료 최다 소장 기관으로 현재 60만 점이 넘는 자료를 기탁받아 보존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글자료만을 선별해 특별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한글자료들
이번 전시의 백미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만 볼 수 있는 한글자료들이다. 18세기 전국의 사투리[土俚, 방언]를 비교 분석해 기록한 강후진(康侯晉, 1685~1756)의 [찬집감영록](권7)은 지금 우리가 알기 어려운 당시 평안도·함경도·황해도의 사투리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모두의 글자 ‘한글’에 담긴 우리 모두의 삶
시아버지와 한글편지를 주고받은 며느리 ‘연안이씨’는 내방가사의 대표적인 작품 ‘쌍벽가’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 연안이씨의 작품 「쌍벽가」와 「부여노정기」 그리고 김우락 여사의 「조손별서」 등 내방가사 자료들도 관람할 수 있다. 내방가사는 지난해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