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중 걱정거리, 남자 ‘촌티’, 여자 ‘화장 잘못’

비에나래 "남성 듬직·당당한 모습, 여성 아름다운 모습 욕구"

2006-09-27     김상영 기자
예비부부들이 결혼식 때 가장 걱정스러워하는 사항은 남성의 경우 ‘하객 앞 촌스런 모습’이고, 여성은 ‘화장 잘못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www.bien.co.kr)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572명(남녀 각 286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결혼식 때 가장 걱정되는 사항’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하객 앞 촌스런 모습 보일까봐’(37.8%)를, 여성은 ‘화장 등 치장이 잘못될까봐’(31.3%)를 각각 첫손에 꼽은 것.2위 이하는 남성이 ‘예복 등 치장이 잘못될까봐’(16.2%) - ‘주례사가 너무 장황할까봐’(10.8%) - ‘하객 앞에서 너무 웃을까봐’(8.1%) - ‘본가 하객이 너무 초라할까봐’(5.4%) 등의 순이고, 여성은 2위의 ‘예식 중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15.6%)에 이어 ‘하객 앞에서 촌스런 모습 보일까봐’(12.5%) - ‘눈 감고 사진 찍을까봐’(9.4%) - ‘본가 하객이 너무 초라할까봐’(6.3%) 등의 순을 보였다.남성은 ‘촌스러운 모습’(남 : 37.8%, 여 : 12.5%)에, 그리고 여성은 ‘치장’(여 : 31.3%, 남 : 16.2%)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이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결혼식 중 가장 가슴 설레게 하는 하이라이트 부분’으로서는 남녀 모두 ‘(신랑, 신부) 입장’(남녀 전체의 26.4%)과 ‘혼인 서약’(18.9%) 등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이어 ‘결혼 행진’(14.3%)과 ‘축가 청취’(10.7%), ‘양가 부모께 인사’(9.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결혼식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맞먹을 수 있는 감격적 순간’으로는 남성이 ‘인생의 주요 관문(출세 관문) 통과’(21.1%), 여성은 ‘로또 1억 이상 고액 당첨’(29.0%)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이어 남성은 ‘로또 1억 이상 고액 당첨’(18.4%) - ‘원하는 아이 출산’(15.8%) - ‘내집 장만, 입주’(13.2%) - ‘다니는 회사 사장 취임’(7.9%)등의 순이고, 여성은 ‘원하는 아이 출산’(19.4%) - ‘인생의 주요관문 통과’(16.1%) - ‘내집 장만, 입주’(12.9%) - ‘원하는 대학 입학’(6.5%)등의 순을 보였다.남성은 ‘출세’(남 : 21.1%, 여 : 16.1%)에, 여성은 ‘돈’(여 : 29.0%, 남 : 18.4%)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결혼을 전후하여 가장 쑥스럽고 민망할 것 같은 때’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드러냈다. 남성은 ‘처가 첫 나들이’(33.3%)를 필두로 ‘식장의 애정표현’(15.2%) - ‘첫 부부싸움을 가족이 알 게 될 때’(12.1%) - ‘결혼 전 사진 촬영’(9.1%) - ‘배우자의 친구, 동료 집들이’(6.1%) 등의 순이고, 여성은 1위의 ‘신혼 초야 침대들 때’(31.4%)에 이어 ‘결혼 후 첫 출근’(14.3%) - ‘첫 임신 소식 전할 때’(11.4%) - ‘본가 첫 나들이’(8.6%) - ‘첫 부부싸움을 가족이 알게 될 때’(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결혼관련 절차 중 입장이 가장 난처할 것 같은 때’로서는 남성은 ‘양가 상견레’(33.5%)와 ‘혼수, 집 등 장만 협의’(19.4%) 등의 순으로 1, 2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거꾸로 ‘혼수, 집 등 장만 협의’(23.1), ‘양가 상견례’(17.9%)의 순으로 나타나 남성과 다른 시각을 보였다.이어 3위 이하는 남성이 ‘가족으로부터 출산 독촉 받을 때’(13.9%) - ‘혼인신고 시점 정할 때’(10.9%) - ‘함 가는 날’(8.3%)의 순이고, 여성은 ‘결혼비용 분담’(15.4%) - ‘배우자 집안 법도 익히는 문제’(12.8%) - ‘첫 명절 때 가사 부담’(7.7%) 등의 순을 보여 남녀 간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여성은 혼수나 결혼비용분담 등 돈과 관련된 사항에 상대적으로 예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신혼여행에서 가장 실망스러울 것 같은 때’로는 남성이 ‘배우자가 너무 무덤덤할 때’(41.4%)를, 여성은 ‘배우자가 연애 때와 다른 모습 보일 때’(46.4%)를 각각 압도적으로 높게 지적했다.다음으로는 남성이 ‘다른 커플이 더 멋져 보일 때’(20.7%) - ‘(전화, 선물 등)처가 위주로 할 때’(17.2%) - ‘배우자가 연애 때와 다른 모습 보일 때’(10.3%) - ‘초야를 분위기 없이 보낼 때’(6.9%) 등의 순이고, 여성은 2위의 ‘배우자가 너무 무덤덤할 때’(21.4%)에 이어 ‘(전화, 선물 등) 시집 위주로 할 때’(14.3%) - ‘다른 커플이 더 멋져 보일 때’(10.7%) - ‘초야를 분위기 없이 보낼 때’(7.1%) 등의 순을 보였다.[초야 ‘행사’는 어떻게 치루는 것이 바람직할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이 ‘서로가 최대한 만족스럽게’(24.4%)와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17.1%), ‘상대의 분위기에 따른다’(14.6%) 등의 순인 반면, 여성은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19.0%)와 ‘서로가 최대한 만족스럽게’(16.7%), ‘성스럽게 치룬다’(14.3%) 등의 순을 보였다.이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 손 동규(孫 東奎) 대표는 “예비 신랑신부들은 자신들이 행사의 주인공이 되는 결혼식 때 남성은 듬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그리고 여성은 평생 최고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이번 조사결과에 담겨 있습니다”라며 이번 조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