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정당 지지율에···민주, '여론조사' 집중 분석
31일 고위전략회의···여론조사 '기술적 부분' 논의 조사 별 정당 지지율 편차 커···사흘 간격 우세 뒤집혀 권칠승 "특별감찰관 논의, 원대실에서 여당에 제안할 것"
2024-07-31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최근 편차가 심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실제 '민심' 파악에 들어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1일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여론 조사 관련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기각과 별도로 사퇴하는 게 어떤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에 대한 부적절 여론이 훨씬 많이 나왔다"며 "추가경정 예산 편성도 하자는 데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위전략회의에서는 민간 여론조사 기법 및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한 당 실무자 보고가 있었다.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일관되지 않고 조사 별로 편차가 큰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44.3%를 기록해 국민의힘(36.3%)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에서 앞섰다. 하지만 불과 사흘 전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조사(25~27일)에서 민주당은 29%를 얻어 국민의힘(35%)에 6%p 밀리는 결과(95% 신뢰수준에서 ±3.1%p)가 나온 바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낮게 측정되는 이유가 기법의 문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 오늘 다른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과 결과의 상관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 깊이 있게 봤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을 계기로 대통령실에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별감찰관 후보 관련해서 논의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인물에 대해 다뤄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여야가) 합의를 해서 (특별감찰관 의견을) 보내면 긍정적으로 보겠다라는 취지의 반응이 있었지 않나"며 "아마 원내대표실에서 합의를 위한 과정들을 시작하자고 (여당에) 제안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