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바다낚시 어선 출항식 한달 만에 마량항 북적

해양레저관광시대 본격 개막 출항식 이후 마량 방문객 12% 증가, 경제적 효과 2억 원 추산 11월까지 낚시 시즌 이어져, 특수 대폭 늘어날 듯

2024-08-01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강진군이 지난달 마량항에서 바다낚시어선 출항식을 가진 지 한 달여 만에 마량면 방문객이 1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1차 산업에 머무르고 있는 어촌 경제를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선 8기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군은 삼고초려 끝에 인근의 바다낚시 어선 7대를 유치해, 지난달 23일, 마량항에서 출항식을 가진 바 있다. 
붐비는
출항식 이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7대의 바다낚시 어선의 활동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마량항을 찾은 낚시객은 총 1,20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말은 물론, 사람이 덜 몰리는 평일에도 대규모 관광객이 찾아들면서, 마량항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마량항 방문객을 통해 지역 경제도 덩달아 살아나는 분위기이다. 군은 식당, 편의점, 카페, 주유소, 숙박 등에 낚시객 1,206여 명이 2억 원 이상을 쓰고 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 한 달은 바다낚시의 비수기인 6월 말부터 7월 초가 포함된 기간으로, 문어 금어기가 끝난 7월 9일을 기점으로 관광버스 등 대규모 단체들의 방문이 늘며, 앞으로 낚시 특수의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 낚시 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 바다낚시 어선 활성화 방안을 발굴해, 마량항이 바다낚시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바다낚시 어선을 유치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마량면 지역경제가 들썩인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해온 것이 조금씩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또 “앞으로 바다낚시 어선을 필두로 해양레저산업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서남해 강진군을 ‘남해안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