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 경기도한의사회 정책 간담회 개최
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의료 선택권은 도민의 권리 박옥분 도의원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공감
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31일 도당 당사에서 경기도한의사회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책간담회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등 임원 10여명과 임종성 위원장, 박옥분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한의약 분야 관련 법령 및 경기도 조례 개정 논의 ▲그 외 도내 한의약 정책 및 사업 건의 등에 대한 자유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우리나라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모두 채택한 몇 안 되는 의료이원화 국가 중 하나”라며 “그러나 한의약 분야에 대한 광역 및 기초지자체 담당부서 부재 등으로 인해 공공의료에서 국민이 한의약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의 묘가 있는 파주시, 한약재인 산수유로 유명한 이천시,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한의약 교류 등 경기도에는 할 수 있는 관련 사업과 정책이 많다”면서 “도내 담당부서를 만들고 노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게 한의약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지난 5월 경기도한의사회는 경기도민청원을 통해 “경기도에 한의약 전담부서를 설치해달라”고 요청, 도민 1만명 이상의 동의를 8일 만에 확보하는 등 공감을 얻었다.
이에 대해 박옥분 경기도의원은 “도내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김동연 도지사, 도 보건의료행정 관계 공무원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성 위원장 역시 “한의약 육성을 위해 담당 실국을 설치하도록 한 경기도 조례를 근거로, 아직 조례를 만들지 않은 타 시군에도 조례를 만들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과 함께 토론회, 관련법 개정 등 국회 차원의 논의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