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해외 오프라인 결제 급증에 2분기 매출 전분기比 11%↑
2분기 거래액 34.2조…전년동기比 18%↑ 월간 사용자 수 처음으로 2400만명 돌파
2023-08-01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카카오페이가 2023년 2분기 해외 오프라인 결제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14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Revenue TPV)은 20% 가까이 불어난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0조원 달성을 목전에 둔 셈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결제는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수혜 업종을 공략한 전략에 힘입어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늘었다. 여행, 숙박, 면세쇼핑 등 코로나 회복 업종 결제액 증가와 해외결제처 확대 등이 뚜렷했다. 해외결제 매출은 계속 오름세일 전망이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늘었다. 2분기 중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명으로 처음으로 2400만명을 넘어섰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해 219만개로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분기에는 결제 부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15.3% 커졌다.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중개, MTS 거래대금 모두 급증했다. 서비스 부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대출중개 서비스의 경우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대환대출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대출 거래액을 달성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 매출은 직전분기대비 12.3% 커졌다. 증권, 보험 등 자회사들도 효자노릇을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7월 말 약 2조 원까지 늘어났고, MTS의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액은 2.7배 수준의 성장했다. 최근에 카카오톡 내 주식 주문 기능을 탑재해 하반기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7월 3주차에 일 평균 1800여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하반기에도 사용자 스스로 설계하는 보험, 무사고 시 보험료를 돌려받는 보험, 모이면 할인되는 보험 등 해외여행보험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금융 자회사와 연계를 통해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마이데이터 신규 가입자 수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의 여러 서비스 간 연계를 통해 결제와 대출에 이은 매출 성장 탄력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