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1838억원…전년比 48%↑

2024-08-02     이보라 기자
사진=카카오뱅크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8.5% 증가한 18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820억원, 영업이익은 1천1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8%, 50.3%씩 늘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43조6000억원으로 1분기 40조2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 늘었고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 불어난 3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모든 대출 자산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2분기 말 기준 잔액이 5조5000억원으로 1분기(2조4000억원)보다 3조원 넘게 늘었다. 2분기 신규취급액은 3조5000억원으로, 이 중 60%가 대환 목적으로 집계됐다. 건전성도 소폭 개선됐다. 2분기 말 연체율은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0.06%p 내렸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6%로 지난해(2.29%)보다 0.03%포인트(p), 1분기 2.62%보다 0.36%p 낮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526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591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순이자마진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 확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로 성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