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ONE, 운임·선복 제공 맞손…해상 운송 역량↑

글로벌 해운 동맹 선사들과 잇단 MOU…물류 영토 확장

2024-08-03     박규빈 기자
CJ대한통운은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CJ대한통운이 일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와 경쟁력 있는 운임 제공과 해상 운송 물량 확대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만 에버그린에 이은 또 다른 글로벌 선사와의 협력 관계 구축으로 글로벌 해상 운송 분야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7위 컨테이너 선사인 ONE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전세계로 이동하는 CJ대한통운의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경쟁력 있는 운임과 선복 제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는 "해운·물류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가진 양사가 우호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NE는 2017년 일본 3대 해운 기업인 일본우선(NYK)·상선미쓰이(MOL)·카와사키키센(K LINE) 3사가 각사 컨테이너 사업 부문을 통합, 공동 투자해 발족한 선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3대 글로벌 해운 동맹 중 두 곳의 소속 선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일본 ONE는 디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우리나라 HMM과 독일 하팍-로이드, 대만 양밍해운도 함께한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대만 에버그린은 또 다른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다.  해운 동맹 소속 회사들은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는 글로벌 선사들로, 경쟁력 있는 항만이나 운송 경로가 각각 다르다. CJ대한통운은 전세계 컨테이너 해상 운송 분야에서 더 넓은 선택지를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CJ대한통운은 SM상선·동영해운·남성해운 등 국내외 선사 5곳과 전략적 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