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폭염 대응’ 사상 첫 2단계로 격상

전국 17개 시·도에 60억 지원

2024-08-03     강소슬 기자
행정안전부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5시부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특보 구역이 108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대본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된 데 따른 것이다. 폭염 대응으로 중대본 1단계가 아닌 2단계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 가동은 사상 처음인 만큼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 상황에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지난 1일 폭염 대응 중대본을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행안부는 또 전국 17개 시·도에 폭염대책비 명목으로 재난안전특교세 30억원을 긴급 교부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에는 이와 별도로 30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교부된 30억원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 연장 운영과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물품 배부 등에 쓰인다. 전북에 별도로 교부된 30억원은 청소년 참가자의 온열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 폭염예방물품 구입, 온열환자 응급물품 지원, 냉방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활용된다.  지난 5월 124억원을 포함하면 폭염대책비로 교부된 특교세는 총 184억원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