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기능성 양잠산업종합단지 조성
정부사업 공모에 선정, 3년간 60억 투입, 누에고치 생산·가공품 전시판매·체험·연구
2014-12-08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양평군에 양잠산업종합단지가 조성된다.양평군과 경기도에 따르면 농림식품축산부가 공모한 기능성 양잠산업종합단지 사업에 양평군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기능성 양잠산업종합단지는 사양길에 접어든 양잠산업을 뽕과 누에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농가소득을 증가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정부의 창조경제 사업의 하나다.강원도 철원, 전남 나주를 제치고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양평군은 도내 386개 양잠농가 중 238개(61.6%)가 몰려 있을 정도로 '양잠의 메카'다.82.3㏊의 뽕밭에서 누에고치 6톤, 오디 200톤, 뽕잎 100톤을 생산해 연매출 6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양평군 양잠농가의 80%가 회원으로 가입된 '양평오디영농조합법인'이 기능성 양잠산업종합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단지는 누에고치 재배, 오디주와 뽕잎 차 등 가공식품 전시·판매, 체험 등 양잠을 소재로 한 1∼3차 산업을 총 망라한 종합단지로 조성된다.또 양잠산업에 ICT(정보통신기술)와 BT(바이오기술)를 접목해 기능성 누에, 의약품, 신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된다.총 사업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60억원(국비·지방비·자부담)이 투입된다.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로 예정됐지만, 사업자 선정이 올 연말로 늦어지면서 2016년에나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