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어 美 잼버리도 퇴영… 독일‧스웨덴 등 "빠르게 개선 중"
영국‧미국‧싱가포르 3개국 철수 정부, 관광프로그램 운영 및 인력‧설비 확충
2024-08-06 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한 미국 대표단 1500여명이 6일 오전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해 평택 미군기지 캠퍼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800명에 달하는 선발대가 오전 10시 49분께 버스 17대를 나눠 타고 출발했고 운영요원 등 나머지 인원은 오후에 퇴영할 예정이다. 미국 대표단 15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짐을 챙겨 이동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조기퇴소를 결정한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영국과 싱가포르 총 3개국이다. 이번 잼버리에 45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도 지난 5일 조기퇴소를 결정하고 대원들을 순차적으로 서울에 있는 호텔로 이동시키고 있다. 다만 영국 대표단은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서울에서 머물러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13일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67명을 파견한 싱가포르도 전날 조기퇴소 후 대전 유성구의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싱가포르 대원들은 오는 9일까지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머물며 잼버리 행사 참여 및 댐‧정수장 견학, 충청권 주요 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반면 2200여명으로 구성된 독일 대표단과 1700여명 규모의 스웨덴 대표단 등은 잔류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도 새만금에 잔류한다. 독일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며칠은 우리 기대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영국 등처럼 잼버리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건강보호나 위생 및 식량 분배 분야 기존 결함를 독일 파견단이 세계 스카우트 기구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고 책임자가 도우미가 현재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고 우리 관점에서 볼 때 많은 분야에서 매우 빠르게 개선되는게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향후 며칠 간 더 많은 변화가 눈에 띄기를 희망하며 주최측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참가자의 복지는 항상 모든 결정의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대표단 역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잔류 의사를 밝혔다. 스웨덴 측은 “식량 표시나 위생시설 청소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고 한국 정부의 자원 보급도 확대되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다면서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잼버리에 참여한 각국 대원들이 전국 곳곳의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정부는 전날 17개 시도의 협조를 통해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하고 스카우트 연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폭염에 대비해 냉방 버스 132대를 추가해 총 262대를 운영 중이다. 영지 곳곳에는 그늘막 69동을 추가로 설치했고 물놀이 시설도 총 8개가 설치됐다. 위생 등의 논란이 됐던 샤워실과 화장실 의 청소를 위해 추가 청소인력 930명을 투입돼 총 1400여명이 시설을 청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