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대, '2023 한복상점'에서 한국의 여름옷 선보인다
- 전통섬유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직조한 직물·전통복식 전시…
- 8.10.~8.13. 코엑스 D홀
2024-08-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오는 8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되는 ‘2023 한복상점’에서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국의 여름옷’ 특별전을 선보인다.
한복상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복 박람회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심연옥・금종숙 전통섬유전공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조한 직물과 모시로 만든 전통 복식을 선보이며, 특히 한국인에게 여름 옷감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모시’와 ‘춘포’ 등이 지닌 본연의 기품과 새로운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모시는 쐐기풀과에 속하는 모시풀의 인피섬유로 제직한 직물로, 저마(苧麻)라고도 부른다. 춘포는 견사(실크)와 모시실을 섞어 짠 교직물을 말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전통 모시의 멸실 위기에 대비해 ‘모시짜기’ 기술을 계승하고 활용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는 한편, 2008년부터 모시를 활용한 전통 직조 실습을 정규 교과목에 편성해왔다.
또한, 2017년 ‘한산모시짜기’ 종목의 전수교육학교로 선정돼 무형문화유산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모시를 사용한 침선(바느질) 작품들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전수교육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승자가 참여해 후계 전승자를 양성하도록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전시는 8월 10일(목)부터 8월 13일(일)까지 운영하며,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인당 5,000원) 후 관람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전화(☎041-830-7306)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가 한국 여름 직물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의 현대적인 활용 가치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