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7.5%···2주 연속 소폭 상승

리얼미터 여론조사···부정 평가, 0.2%p 내린 59.3% 굵직한 정국 현안에도···책임 소재 '평가 유보' 풀이

2024-08-07     이태훈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7.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직전 조사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로, 국민이 굵직한 정국 현안에 대한 책임 소재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32명에게 전화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p 상승한 37.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2%p 내린 59.3%,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3.1%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7월 4주차 조사에서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더니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 기간 '철근 누락 아파트 논란', '부실 잼버리 사태',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인한 치안 우려' 등 여론을 흔들 수 있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으나 지지율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지지율 일간 지표는 화요일(1일) 37.7%, 수요일(2일) 36.4%, 목요일(3일) 35.9%까지 떨어지다 금요일(4일) 38.4%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4일 주요 이슈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경 대응 지시', '잼버리 지원 예비비 69억원 치출안 재가' 등을 꼽았다.
윤석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전주 대비 4.5%p, 부산·울산·경남에서 3.3%p 상승해 각각 22.1%와 43.0%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은 4.8%p 하락해 각각 34.8%와 36.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2%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