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아이온, 폭스바겐 전기차에 장착 후 세계 최장주행 성공
전기차 전용 타이어, ID.4에 장착돼 7133km 달려 기네스북 등재
2024-08-07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 전기차에 자사 타이어 제품을 장착해 안정적으로 장거리 운행하며 품질을 증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5~31일(현지시간) 일주일간 진행된 전기차 프로젝트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를 통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투어는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이 함께한 다섯 번째 프로젝트다. 기네스 세계 신기록 보유 드라이버 ‘레이너 지에트로(Rainer Zietlow)’와 사진작가 ‘엘릭 팝(Elric Popp)’은 7일간 캐나다 최동단인 뉴펀들랜드주(州)를 출발해 최서단 빅토리아에 이르는 7133km 구간을 달렸다. 주행 중 전기차 충전소에 18회 방문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로 참여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었다. 레이너 지에트로는 “아이온 에보 AS는 다양한 노면 상태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했다”며 “특히 우수한 회전저항 성능을 제공해 이번 챌린지 성공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로젝트를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고객들에게 기업과 아이온 브랜드를 적극 홍보했다. 올해 한국타이어는 캐나다에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와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를 출시했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고성능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 향상된 마일리지 등 성능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 성능을 뒷받침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0년 ID.3 독일 투어를 시작으로 폭스바겐과 전기차 분야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당시 65일 동안 2만8198km의 독일 횡단 주행에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ID.4 미국 투어에서 5만6327km에 달하는 미국 48개 주 횡단 코스를 달렸고 지난해에는 해발 고도 5816m의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 ‘ID.4 GTX’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폭스바겐과 전기차 프로젝트 외에도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등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ID.4, ID. 버즈, ID. 버즈 카고 등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