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프2023, 스크린으로 '프랑스 비디오 예술 특별전'을 만나다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8월10일~22일까지 '프랑스 비디오 예술 특별전' 개최 -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프랑스 비디오 예술의 과거와 현재 한자리에 모아 소개 - 로베르 카엔, 세실 바비올, 존 샌본 등 비디오아트 선구자들의 작품부터 최근 경향까지 다양

2023-08-0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내 유일의 융복합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예술축제인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 이하 네마프2023)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프랑스의 비디오아트, 뉴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모아 오는 8월10일~8월22일까지 <프랑스 비디오 예술 특별전>을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은 매년 한 국가의 비디오아트, 대안영상 등을 국제교류전 형식으로 초청하여 소개해오고 있다. 그동안 스페인, 인도네시아, 핀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칠레 특별전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프랑스 비디오 예술 특별전’을 구성했다.

프랑스 비디오 예술 특별전 - 비디오폼: 사회를 관찰하는 전망대

네마프2023은 프랑스 비디오아트 단체인 비디오폼(VIDEOFORMES)의 작품들을 특별전으로 소개한다 비디오폼은 1986년부터 프랑스의 남부 도시 클레르몽페랑에서 매년 국제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설치, 비디오, 공연, 하이브리드 형식 등 최신 디지털 예술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된 비디오아트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굵직한 13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프랑스특별전
1980년대와 1990년대 프랑스 예술의 개방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소개된 로베르 카엔(Robert CAHEN), 세실 바비올(Cécile BABIOLE), 존 샌본(John SANBORN) 등 비디오아트 선구자들의 작업부터 최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다국적 작품들까지, 풍성한 스펙트럼의 비디오아트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개최된 비디오폼 2023 페스티벌의 ‘포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관객에게 소개했던 뮌의 <우리>, 오용석의 <크로스> 등 한국 작품 7편을 다시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프랑스특별전
아울러 비디오폼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가브리엘 수셰르(Gabriel SOUCHEYRE)의 강연을 준비했다. 작가이자 교육자로서 프랑스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몸소 가꿔 온 장본인이자 젊고 실험적인 비디오아트 작품들을 발굴하고 있는 기획자이기도 한 가브리엘 수셰르는, 생전의 백남준과 그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KUBOTA Shigeko)와 친교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비디오아트 작품들과 비디오아트 플랫폼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강연 일시: 8월 11일)   네마프2023은 대안영상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사회학자 카이누마 히로시의 라이브 화상 토크, 조선령 부산대 교수, 곽노원 아마도예술공간 디렉터, 허대찬 앨리스온 편집장과 함께하는 이은희 작가전 연계 토크, 김규항 칼럼니스트와 양지윤 큐레이터의 대담, 작가 부스 라이노와 리 카이 청이 함께하는 토크 등 시네-미디어 큐레이팅 포럼 작가 및 기획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와 심포지엄, 선정프로그램 상영 및 전시 작품 관련 게스트 토크 등이 네마프 기간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작품 상영 시간과 행사 일정은 네마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갤러리를 통한 온라인 예매 및 네마프 현장 구매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