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업단지 첫 아파트 공급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8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
2024-08-08 이소현 기자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국가 미래산업을 선도할 광주연구개발특구(이하 광주특구)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국내 최대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첨단3지구에 첫 아파트 공급이 시작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광주특구는 1870만㎡ 부지에 첨단1·2·3지구와 진곡·신룡지구, 나노지구 등으로 나눠 개발되는 차세대 광융합 산업단지이다. 이 중 첨단1·2지구는 광기반 융복합 기술로 세계적인 광클러스터가 건설되고, 첨단3지구는 AI 관련 첨단산업을 이끌 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미 첨단1·2지구에는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남대 등 대학에서 배출하는 고급인력과 연계된 산업단지 등 광융합 산업에 필요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첨단3지구에는 이달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지역 최초 아파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A1BL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0층 20개 동 총 1520가구의 규모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하반기 중에는 제일건설이 A2BL과 A5BL에 각각 1845가구, 584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특구 내 입주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수는 2011년 454곳에서 2021년 1668곳으로 불어났다. 동기간 기업 매출도 7조3000억원대에서 11조7000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2021년 기준 특구에서 누적된 국내특허등록만 1만1853건이며, 국제특허등록도 2497건이다. 특허건수는 기업·연구소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광주특구에서도 기대가 높은 첨단3지구는 AI 첨단산업은 물론 주거·상업·편의 등의 시설을 고루 갖춘 복합 신도시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10대 국정과제인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와 국내 최초 국립심뇌혈관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첨단3지구에는 2025년까지 총 7576가구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완공 시 고품격 자족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1·2단지와 함께 13만5000여 명이 거주하는 광주 최대 규모의 주거산업 복합 신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광주특구 인근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광주광역시의 판교신도시로 불리는 광주특구는 첨단산업시설과 주거시설, 생활 인프라까지 고루 갖춰진 복합 신도시로 고객의 문의가 많은 곳”이라며 “특히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는데, 개발이 진행되기 전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