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아쉬운 2Q 실적 털고 하반기 반등 노린다

신규 브랜드 론칭, 해외 브랜드 독점 수입 등 포트폴리오 확대

2024-08-08     민경식 기자
코오롱FnC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코오롱FnC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등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8일 밝혔다. 

코오롱FnC는 올 2분기 아웃도어 의류 성장에도 신규 투자 확대 여파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 하락했다. 동기간 매출은 201억 원으로 약 7% 상승했다. 파편화된 트렌드와 기후 변화에 맞춰 코오롱스포츠 등 선제적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 매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또한, 골프웨어 브랜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에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이처럼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 모멘텀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다. 코오롱스포츠는 국내에서 약 2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5% 신장을 거뒀다. 이러한 개선세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게 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올 상반기에만 2000억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을 토대로 아시아권과 미주 지역으로의 시장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하반기에도 세 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이 가운데, 2개 브랜드는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코오롱FnC의 최대 장점인 자체 브랜드(내셔널 브랜드)로 준비했다.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는 원래 커스텀멜로우의 일부 라인이었던 프리커 컬렉션을 브랜드로 독립, 커스텀멜로우와는 또다른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는 현대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룩을 강조했다. 케이트(KHAITE) 등 해외 수입 브랜드도 독점 운영한다. 케이트는 최근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Quite Luxury)’의 대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지난 해 발렉스트라에 이어 케이트를 공식 수입하게 되면서 올드머니룩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규 브랜드 론칭, 기존 브랜드를 꾸준히 리뉴얼 하면서 가장 패션회사다운 역동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