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철근 누락 아파트' 불안에 현장 방문…"만전 기해야"

김정재, LH 발주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 8일 방문 "보강공사 생긴 근본적인 원인 철저히 규명해야"

2024-08-08     박성현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시공 현장을 찾아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재도 개선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재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의 양주 회천 A-15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현장을 방문, "보강공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입주자와 입주 예정자 분들에게 이 보강공사가 끝난 후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설명한다"며 "이번 보강공사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규명은 TF에서 앞으로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체에 대한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뿌리 깊게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게재해주고 LH에서도 보강공사에 만전을 기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현장에선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박정하·서범수·홍석준 의원 등 TF 위원들과 이한준 LH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LH 발주 아파트의 보강공사 현황들을 점검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30일 공공 주택 긴급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됐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공개한 LH 아파트단지는 경기 남양주 별내, 파주 운정, 아산 탕정, 양주 회천, 인천 가정 등이다. 이번 방문지인 양주 회천인 경우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전체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최근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TF를 발족한 후 필요할 경우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건설업계 부당 하도급 거래 담합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