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라이징 K리츠 펀드’ 출시
국내 상장리츠 성장에 투자…안정적인 배당과 자본차익 추구
2023-08-09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은 성장 궤도에 오른 국내 상장 리츠(REITs)를 선별적으로 담는 ‘이지스 라이징 K리츠 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펀드는 총자산의 50% 이상을 K리츠에 투자한다. 안정적 배당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목표로 한다.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동시에 기초자산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K리츠 변동성에 대비해 인프라, 부동산 기업, 채권 등 다변화된 상품의 투자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한다. 대체투자 전반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 및 호텔, 골프장,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관련 상장기업 지분을 최대 30% 담는다. K리츠 고평가 국면에는 적극적인 차익 실현과 함께 단기 채권형 상품에 최대 40% 투자해 변동성을 줄인다. 펀드는 성장세인 K리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노린다. K리츠의 총 시가총액 규모는 2017년 900억원에서 지난해 약 7조원으로 커졌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미국 수준으로 K리츠 시장 비중이 커진다면 시장이 약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펀드 운용 인력은 리츠에 대한 투자 노하우와 풍부한 리서치 역량을 가진 전문운용역이다. 2018년부터 사모 형태 리츠 펀드를 장기간 운용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았고, 2020년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첫 공모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약정금액 기준 7000억 원 규모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며 국내외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파트는 “K리츠 시장은 법인세 면제 및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 등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양적, 질적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K리츠 주가는 기초자산의 가치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 시점”이라며 “다만 이번 펀드 상품이 자산가격 변동, 환율 변동, 신용등급 하락, 부동산 가격하락, 운용결과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일부 또는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는 NH농협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향후 판매사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