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성분 별점 매긴 가공식품 인기” 현대그린푸드, ‘세이프티 스코어’ 매출 전년比 28% 성장
건강한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특화 멤버십 ‘세이푸디’ 도입 효과 주효
2024-08-10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현대그린푸드는 올 상반기(1월~6월) ‘세이프티 스코어(가공식품 라벨링 제도)’를 적용한 3500여개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세이프티 스코어 최고 등급을 받은 ‘저온 살균우유’, ‘유기 현미누룽지’ 등의 매출은 같은 기간 150% 이상 급증했다. 세이프티 스코어란 지난 2019년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판매하는 2만여개 가공식품의 영양성분과 원재료를 분석해 표시한 라벨링 제도다. 유해 영양소와 첨가물의 함유량과 원재료를 가공한 정도 등을 지표로 점수를 매겨 80점을 넘은 상품엔 별 1개, 85점이 넘은 상품엔 별 2개, 90점이 넘을 경우 별 3개를 부여하고 있다. 가치관의 우선순위에 있는 상품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앰비슈머(양면적 소비자)와 ‘헬시 플레저’ 등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세이프티 스코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이프티 스코어를 활용해 선보인 특화 멤버십(클럽 세이푸디) 효과도 세이프티 스코어 상품 매출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클럽 세이푸디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의 세부 멤버십 제도로, 매월 새롭게 세이프티 스코어를 적용한 상품을 소개하고 가공식품 30~5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h포인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h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현대백화점 점포를 선택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5월 클럽 세이푸디 론칭 이후 5월과 6월 세이프티 스코어 적용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0%와 80% 늘었고, 클럽 가입 고객도 론칭 한 달 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향후 가공식품에 이어 과일·채소 등 농산물에도 적용 가능한 영양 라벨링 서비스도 개발해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