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문스토리' 캐스팅 공개 … '김진욱 · 소정화 →이채원'
'이헌' 역, 정상윤 · 성연 ·김진욱 ·김준호 / '린' 역, 소정화 ·박새힘 ·장보람 · 주다온 '용' 역, 강찬 ·김리현 ·김지웅 / '수연' 역, 전민지 ·조영화 · 표바하 ·이채원 오는 22일 티켓 오픈 …9월 26일 드림아트센터서 개막
창작 뮤지컬 '문스토리'가 오는 9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완성도 높은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였던 뮤지컬 '문스토리'는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더블케이 드림 프로젝트'의 라인업 중 한 작품으로 2021년 4월 정식 초연되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쳤다.
뮤지컬 '문스토리'는 전직 만화가였으나 현재는 밤마다 택시를 모는 이헌, 어릴 적 단짝 친구였던 린, 우연한 사고로 만나게 된 용, 만화 잡지사의 기자로 인터뷰 요청을 한 수연까지, 네 인물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통해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작·연출 성종완, 작곡·음악감독 김은영 콤비가 의기투합한 두 번째 작품인 '문스토리'는 초연 당시, 흥미로운 스토리와 감성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통해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인해 지쳐 있던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바 있다.
2D 만화와 같은 콘셉트의 대도구와 아기자기한 소품, 적재적소에 사용된 조명들이 빚어내는 무대 예술은 협소한 공간을 이헌의 작업실 또는 택시 안, 달나라로도 변화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작품의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김진욱, 소정화, 박새힘, 김리현이 돌아오고, 뉴캐스트 정상윤, 성연, 김준호, 장보람, 주다온, 강찬, 김지웅, 전민지, 조영화, 표바하, 이채원이 합류해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과거 유명 만화가였으나 7년 전, 자취를 감춘 택시 기사 이헌 역에는 정상윤, 성연, 김진욱, 김준호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이헌은 오래전 중단했던 자신의 만화 '문 스토리'가 다시 연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인터뷰', '랭보', '로빈' 등 안정감 있는 연기로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는 정상윤과 뮤지컬 '신의 손가락', '비스티', 연극 '뷰티풀 선데이'를 통해 넓은 스펙트럼을 구축해 온 성연이 새로이 합류한다. 뮤지컬 '베토벤', '팬레터' 등에서 활약했으며 초연 당시 이헌 그 자체로 분했던 김진욱이 돌아오고, 연극 '포쉬', '인사이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김준호가 '문스토리'로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이헌의 옛 친구인 린 역에는 소정화, 박새힘, 장보람, 주다온이 이름을 올렸다. 린은 과거 이찬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였으나, 자신을 잃지 않는 여자(트렌스젠더)로 거듭난 주체적인 캐릭터다.
뮤지컬 '쁠라테로', '팬레터', '난세'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초연 멤버 소정화가 같은 배역으로 돌아온다. '문스토리' 수연 역으로 데뷔한 후 '인터뷰', '데미안',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등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박새힘이 이번 시즌에는 린 역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용의자 X의 헌신',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등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보람과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 '어린왕자', '실비아, 살다' 등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주다온이 새롭게 합류한다.
사고로 이헌과 만난 뒤 함께 살게 된 용 역에는 강찬, 김리현, 김지웅이 캐스팅되었다. 용은 자신이 달에서 왔고, 달에서 온 친구들을 찾는다며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아 궁금증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뮤지컬 '오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 맡는 배역마다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을 보여준 강찬이 새롭게 합류하고,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인터뷰' 등 다채로운 색깔을 그려낸 김리현이 초연에 이어 같은 배역으로 함께한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리차드 3세 : 미친왕 이야기', 연극 '지구를 지켜라' 등의 작품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인 김지웅이 참여한다.
만화 매거진 '21세기 코믹스'의 기자 수연 역에는 전민지, 조영화, 표바하, 이채원이 함께한다. 수연은 '잊혀진 작가의 최근 근황'이라는 주제로 이헌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온 기자로 극 중 만화인 '문 스토리'의 해설자로도 분하며 작품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베토벤', '위키드' 등에서 맑고 깨끗한 음색이 돋보였던 전민지, 뮤지컬 '인터뷰'의 조안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조영화, 뮤지컬 '드림하이', '블루헬멧 : 메이사의 노래'에서 통통 튀는 개성을 보여준 표바하, 김수로 프로듀서가 운영하는 연극학교 9기 출신으로 연극 '폭풍의 언덕' 이사벨라 린튼 역으로 데뷔한 이채원 등 모두 신예 배우들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사회초년생 캐릭터와 맞닿아 있는 네 배우들이 수연의 모습을 더 잘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채로운 캐스트 라인업 중에서도 특히 소정화, 김진욱 배우가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결혼 이후 두 배우가 함께하는 뜻깊은 복귀작으로, '문스토리' 초연에서 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이어진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시즌에 같은 배역으로 돌아온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부부의 케미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힐링 뮤지컬 '문스토리'는 오는 8월 22일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9월 26부터 12월 10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