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태풍 피해지역 현장 점검 “수습과 복구에 집중”

속초 소야교, 관광수산시장 방문하여 꼼꼼하게 피해현장 확인 김 지사 “도를 관통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다행 “빠른 시간 내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응급복구지원단을 운영할 계획”

2023-08-11     권영모 기자

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11일 오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제6호 태풍 「카눈」 으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입은 속초시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하였다.

김진태 지사는 먼저 소야교를 방문해 청초천 우측의 침수된 농경지 상황을 확인 점검했다. 청초천은 범람 수위를 단 30cm 까지 남겨둘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범람하지 않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현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관리 하천인 청초천의 배수력 강화를 위한 하천 준설을 요청하였으며, 이에 김 지사는 동해안 6개 시군과 함께 하천 준설 추진을 검토하면서 청초천도 준설하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도록 지시하였다.

이후 김 지사는 전날 침수 피해를 입은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동하여 이병선 시장으로부터 어제 태풍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상황을 브리핑 받고, 현장을 점검하며 복구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김 지사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을 만나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여러분의 삶의 터전이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고,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여러분이 다시 생업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도와 속초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에서는 속초 재해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7천만 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 신청 시 5년간의 이자(고정 2%)를 전액 지원하고, 사업장·집기·비품 등 침수 피해를 입은 점포들에 대해서는 업체당 200만원을 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태풍 6호 <카눈>은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영동지역에 초속 20~30m의 강풍을 동반하며 동해안 지역에 ‘물폭탄’을 내렸다.

동해안 6개 시‧군의 누적강우량이 평균 347mm를 기록하고, 그 중에서도 고성은 402.8mm, 속초 364.5mm를 기록했다.

이러한 강풍과 폭우 속에서도 다행히 도내 인명피해는 1건도 없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 상황관리를 통한 신속대응에 전념했으며, 시군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위험지역 294세대, 690명을 일시대피 시켰고, 둔치주차장 18개소, 하천변 산책로 240개소 등 선제적으로 통제하였다.

아울러, 재난문자(110회), TV자막(1회), 마을・산간계곡방송(51회/1,960개소), 민방위경보(22회/393개소), 전광판(89개소), SMS(115회/142,192명) 등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진태 지사는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참 다행”이라며 “이제는 피해 수습과 복구에 집중할 시간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빠른 시간 내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응급복구 지원단을 편성하여 동해안 시‧군의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