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추억”…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에 특별한 감사 전해
현대차그룹의 알찬 프로그램, 세심한 지원에 잇단 호평
티셔츠, 패치, 전통 모자 등 현장 지원한 직원들에 선물
6개국 잼버리 대원들, 4박 5일간 K-컬처‧모빌리티 체험
2024-08-12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이하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환대와 알찬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잼버리 대원들은 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동안 4곳의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핀란드‧홍콩‧필리핀‧슬로베니아‧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000명의 대원들은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며 현대차그룹에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에서 4박 5일간 다양한 액티비티를 지원했다.
실제 필리핀 잼버리단은 “(현대차그룹)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특히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0일 직접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대원들은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대원들은 이곳에서 현대차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D 시뮬레이터를 체험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후문이다.
지난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해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을 투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