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잼버리 끝났지만, 숙식·관광 등 최대한 지원"

12일 비상대책반 회의서 대회 관련 업무 지시 "행안부·여가부·조직위 당분간 상황 기능 유지"

2023-08-12     염재인 기자
한덕수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정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숙식과 관광 등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조직위원회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미 인천국제공항에 출국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대원이 있고, 일부 대원은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출국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 체험·관광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항상 잼버리 대원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 급식, 이동, 체험, 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이 직접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조직위원회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 사항을 조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전날 행사과 관련해 4만명 넘는 잼버리 대원, 행사 출연·진행자, 현장 자원봉사자, 의료진, 안전요원, 버스 기사 등을 언급하면서 "국무총리로서 대통령님의 진실한 감사와,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국민들로부터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과 더불어 기업, 학교, 종교계, 문화계 등 다양한 민간 부문이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잼버리 행사를 위해 교통통제 등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잼버리 대원들을 격려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국민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팝 공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가 끝난 지난 11일 한 총리에게 "폐영식 후에도 모든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이 마지막으로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교통, 문화 체험, 관광 등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