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12일 상량식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공사 순조…국비확보 총력

2014-12-1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2014인천AG대회 주경기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인천시는 오는 12일 주경기장 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주 말 기준 주경기장 공정률이 83%로, 전체 골조 공사는 마무리했고 지붕에 알루미늄 시트를 올리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시시는 동절기 경기장 내부 마감 공사와 바닥 공사를 마치고 내년 3월부터 주차장과 진입 도로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다.

주경기장은 아시안게임 개막을 약 5개월 앞두고 오는 4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간 갈등으로 올해에만 공사가 2차례 중단되면서 공기를 맞출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그러나 주말·야간 작업과 시공 기법 개선 등으로 애초 계획한 2014년 6월보다 2개월 앞당겨 준공시점을 예정할 수 있게 됐다. 주경기장 총 사업비는 5천216억원이다.'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대회용 경기장은 총사업비 중 30%를 국비로 지원받게 돼 있다.그러나 시가 전임 시장 시절부터 신축 여부를 둘러싸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다른 경기장과 달리 인천의 주경기장은 국비 지원 대상 사업에서 빠지게 됐다.시는 비록 국비 지원 대상 사업은 아니지만 국비를 최대한 끌어와 주경기장을 짓겠다는 전략으로 2012년과 올해 각각 150억원, 615억원을 정부로부터 확보했다.총 사업비의 30%인 1천564억원을 모두 국비로 충당하려면 내년에 정부예산 8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현재 411억원이 주경기장 지원용으로 배정된 상황이다.

시는 지금까지 주경기장 예산을 따온 방식대로 연말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나머지 389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10일 "목표치만큼 반드시 확보해 내년 막바지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것"이라며 "수단을 총동원해 정부 예산안 심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