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잼버리 사태에 대정부 공세…대통령 사과·한덕수 총리 사퇴 촉구

김성주 부의장, 13일 기자간담회 "무능·무대책·무책임, 尹 정부 국정운영 드러난 사건"

2023-08-13     박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말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13일 윤 대통령의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잼버리 사태는 한마디로 준비부족, 부실운영, 책임회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무능과 무대책, 무책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3무 국정운영이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며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스카우트 명예총재인 대통령이 국민들과 세계에서 온 대원들과 부모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궁평 차도 참사에서 드러난 컨트롤타워 부재는 잼버리에서도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여성가족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어차피 없앨 여가부에게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잼버리 지원위원장인 한 총리가 책임질 일이기에 그 역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국정조사를 비롯한 감찰 등을 놓고 "일단 상임위원회를 통해 현안들을 다루고 난 다음에 미진한 것이 있다고 하면 국조를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사태에 책임이 있는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감찰하고 감사원이 감사하는 것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 정부, 전라북도, 새만금 등 엉뚱한 곳에 책임을 전가할 것이 뻔하기에 국회가 국조를 통해 책임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잼버리 실패를 교훈 삼아 부산 엑스포 유치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