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광고모델로 ‘뉴진스’ 기용…MZ세대 취향 정조준
한한령 전면해제·공항면세점 확대 등 하반기 흑자 전망
2024-08-14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현대백화점면세점이 MZ세대를 정조준해 글로벌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를 신규 광고모델로 내세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뉴진스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뉴진스는 앞으로 1년간 현대백화점면세점 전속 광고모델로 TV광고, 디지털사이니지 등 옥외 광고를 비롯한 온라인 광고와 다양한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뉴진스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배경에는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니즈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뉴진스는 데뷔 1년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라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K팝 대표 걸그룹이다. 화제성과 인지도는 물론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지닌 트렌디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뷰티 멤버십 ‘H.COS Club’ 회원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는 점도 이번 뉴진스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뉴진스는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모방 동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글로벌 MZ세대를 비롯한 연령층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매장에 선제적 도입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젊은 세대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뉴진스 발탁, 디지컬 컨텐츠 등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올 하반기 실적은 장밋빛 전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한한령 전면해제 및 인천공항면세점 확대 △항공 여객수 회복세 등 여러 호재 등도 맞물리면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면세점 확대 이후 중국의 한한령까지 해제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각국 외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K팝 대표 걸그룹 뉴진스의 광고모델 발탁을 통해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어 국내 면세산업 재도약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