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교조 "각국 학급 교실 공기질 측정 3년으로 늘려야"

2014-12-10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각급 학교의 교실 공기질 측정 주기를 현행 1년에서 3∼5년으로 늘려줄 것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10일 인천 전교조에 따르면"올해 교실 공기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학교는 단 한 곳도 없고, 있다 하더라도 대책은 교실 창문을 여닫는 환기뿐이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이 단체는 "이처럼 실효성 없는 공기질 측정에 학교 당 평균 46만원씩 500여개 학교에 연간 2억원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주기적 환기, 청소활동 강화 등이 대책이고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등이 검출된다 하더라도 친환경 건축자재나 집기류를 쓰라고 권고하고 환기를 충분히 하라는 것 뿐"이라고 '맹탕 대책'을 꼬집었다.

이 단체는 이밖에 "지역의 상당수 학교에서 학생들의 보건·건강업무를 맡고 있는 보건교사에게 환경위생 업무인 공기질 관리 외에 안전공제회, 씰 판매 업무 등을 맡겨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